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전남 여정에 오른다.
올림픽 성화 전남 온다… 해상케이블카·증기기관차·헬기 봉송
14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전남도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오는 18일 광양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전남 12개 시·군, 310㎞를 달린다.

468명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며, 섬·숲 등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예가 어우러진 봉송 문화행사를 연출한다.

최고령 주자는 박종득(82) 강진군 노인회장, 최연소는 김운천(13·신안 임자중 1년)군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도착지인 광양에서는 구봉산 전망대에서 넓게 펼쳐진 광양만을 배경으로 시민광장까지 달려 시청에서 첫 일정을 보낸다.

19일에는 여수 소호요트장을 출발해 돌산 공원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자산공원에 도착한 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 안치된다.

다음날에는 순천 팔마체육관,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국가 정원 등 순천 일대를 돈다.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곁들여져 지역 봉송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성화 전남 온다… 해상케이블카·증기기관차·헬기 봉송
21일에는 강진군청을 출발한 성화가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헬기에 올라타 신안 가거도·반월도 등 섬을 60분간 비행하며 서해안 비경을 세계에 알린다.

전남도청에 도착한 성화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의 손을 거쳐 무안, 목포에서 선을 보인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시민 축하행사도 열린다.

영산포 홍어의 거리·나주읍성·빛가람 혁신도시 등 나주와, 고인돌 유적지·적벽 등 화순은 22일 성화 봉송지로 예정됐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담양 죽녹원·메타세쿼이아 길 등 관광지를 돌고,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로 건너가 증기기관차를 타고 이동해 전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직위 박건만 홍보전문위원은 "문화(서울)·환경(순천)·평화(최북단)·경제(인천)·ICT(대전) 등 5대 테마별 성화 봉송 중 전남은 환경의 축"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공원인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 민속놀이를 곁들인 봉송이 매우 이채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