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방중, 성공적·역사적 방문… 중요 성과 거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간 중국 국빈방문 일정이 10일로 종료된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성공적이고 역사적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이번 방문은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이후 첫 번째 국빈방문으로 중미 양국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양국은 공동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고 역사적 방문이 됐다"고 총평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중미관계와 공동 관심사, 중대한 국제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 새로운 중요 공동 인식을 달성하고,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양국 정상 회동의 중요 성과에 대해 중미관계의 중요성 재확인, 양국 무역 문제의 건설적인 처리 방안에 대한 공동 인식 달성, 북핵 문제 처리 방법에 대한 공동 인식 달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어 "중미관계는 지금 역사적인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양국 정상의 베이징 회동은 중미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두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과 상호 존중, 호혜협력 등을 성실히 이행해 신시대 중미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한 평론을 요구받자 "중국과 미국은 양대 경제체로서 무역관계가 고도로 상호 보완적이고, 서로 융합돼 있다"면서 "양국 무역관계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이견과 갈등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방문 기간 양국은 무역협력 부문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은 미국과 상호 존중과 양보의 원칙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중미관계를 균형적이고 '윈-윈(win-win)'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