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김치냉장고 4종 시험 평가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냉장고의 월간 소비전력량이 제품별로 최대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4개 업체(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의 김치냉장고 4종을 대상으로 김치 저장온도성능·월간소비전력량·소음·안전성을 시험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주위 온도(25℃, 32℃)에 따른 월간 소비전력량을 확인했더니 32℃일 때 LG전자의 LG DIOS 김치톡톡(K336SN15)이 21.5kWh/월, 3천440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FR-Q37QPJB)는 39.3kWh/월, 6천288원으로 전력이 가장 많이 소모됐다.

주위온도가 25℃ 일 때는 제품별로 12.9∼15.7㎾h(2천64∼2천512원)로 월간소비전력량 차이가 적었다.
"김치냉장고 소비전력량, 제품별로 1.8배 차이"
25℃일 때보다 32℃일 때 월간소비전력량이 제품별로 최소 45%에서 최대 185%까지 증가했는데 대유위니아 딤채(DT337QMUS), LG전자 제품은 45∼67% 수준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삼성전자 삼성김치냉장고(RQ33K71217X)는 106%,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185%로 증가율이 높았다.

냉장고 저장실 내 김치 용기 각각의 저장온도를 설정온도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정도를 평가한 '최대 온도편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1.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1.5℃ 미만, 대유위니아 제품은 2.0℃로 나타났다.
"김치냉장고 소비전력량, 제품별로 1.8배 차이"
소음의 경우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냉장고가 김치 저장모드로 동작할 때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로 나타났다.

동부대우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치 용기의 내부온도를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냉각속도를 평가했더니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대유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김치 용기가 떨어졌을 때 충격을 받는 정도, 김치냉장고가 넘어질 위험이 있는지, 감전 우려 확인결과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김치냉장고 소비전력량, 제품별로 1.8배 차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