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상태 전혀 문제없어…내년에 첫해 성적 정도 올렸으면"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7시즌 종료 후에도 미국에서 머물던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했다.

몸 상태는 100점을 줄 만큼 문제 없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끝날 때까지 부상이 없었다.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며 건강하게 치른 시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기록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건강함을 입증한 중요한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아 2015년과 2016년에는 경기보다는 재활에 힘을 쏟아야 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소화하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부상을 떨쳤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들지 못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벤치에서 지켜봤다.

류현진은 "내년에도 안 아프게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올겨울 준비를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나갔을 때 정도의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결혼식 준비도 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9월 동갑내기 방송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밝혔다.

류현진은 결혼 준비도 "열심히 잘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