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한 정황을 전했다.
김삼환 목사가 개척한 명성교회는 등록 교인 수만 10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대형교회다.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목사는 "세습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꾸리고 새로운 담임목사를 찾았다.
이후 명성교회는 담임목사직을 1년 이상 비워두다가 지난 3월 김하나 목사의 청빙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1000억 원대가 넘는 교회의 재정권을 사실상 대물림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4일에는 명성교회 앞에서 세습 반대 피켓 시위가 있었다. 일부 목사는 "교회 세습 방지법에 위배된다"며 지난달 30일 법원에 효력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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