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더마 화장품이라는 일관성 있는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태극제약 인수로 외용연고제 제조 기술력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태극제약 지분 80%를 현금 446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태극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 매출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다.
박 연구원은 "인수가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태극제약의 잔여 지분은 향후 5년 이내에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향후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전문 의약품 허가 600여개를 활용해 더마 화장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태극제약은 매출 기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외피용제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