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내린 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3% 오른 1669억원이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70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송출객 볼륨이 약 1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비수기 할인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하락했다”며 “SM면세점과 호텔 등 인바운드 사업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구조적인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올해 재고자산 정리 등 큰 폭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면세점은 내년 기저효과와 더불어 올해 2분기부터 진행된 운영 규모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황 연구원은 말했다.

또 황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 시 호텔과 면세점 등 인바운드 사업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이 빠르게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