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년내 신엔진 16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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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대세"
엔진 열효율 50% 달성하고 배출가스 저감 등 성능 개선
내연기관·전기차 '쌍끌이' 전략
엔진 열효율 50% 달성하고 배출가스 저감 등 성능 개선
내연기관·전기차 '쌍끌이' 전략
현대·기아자동차가 2022년까지 16종의 신형 엔진을 내놓는다. 적어도 2025년까지는 내연기관차가 신차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예측에 기반한 전략이다. 엔진 연비를 끌어올려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 전기차 등에 대한 투자 재원도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내연기관이 시장 장악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2022년까지 새로운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 브랜드인 ‘스마트 스트림’을 단 가솔린 10종, 디젤 6종의 엔진과 6종의 변속기를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진 작명법도 앞으로 스마트 스트림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2020년까지 엔진 열효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열효율은 가솔린·디젤 등 연료가 가진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율로, 열효율이 높을수록 연비가 올라간다. 판매 중인 대부분 자동차의 열효율은 가솔린 35%, 디젤 40% 안팎이다. 지난해 말 도요타자동차가 열효율 40%의 2.5L 가솔린 엔진을 내놨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 스트림 전략 방향은 연비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으로 친환경성을 높이면서 실용적인 동력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90%가 여전히 내연기관을 장착하고 있을 것이란 자체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께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등 새로운 동력원의 차량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라며 “그때까지는 엔진 경쟁력을 높여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미래차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개발도 병행
현대·기아차는 새 엔진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동시에 친환경차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현재 6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종(4종), 전기차 8종(3종), 수소차 2종(1종) 등 총 3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신형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의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스트림 엔진 3종과 변속기 2종을 먼저 공개했다. 엔진은 가솔린 1.6L 터보 직분사, 가솔린 1.6L, 디젤 1.6L 등이며 변속기는 습식 8속 듀얼클러치변속기(DCT)와 무단변속기(CVT) 등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유럽 전략 차종 기아차 씨드부터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당분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병행한다는 계획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비슷하게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2025년 판매 비중 목표를 내연기관 75%, 전기차 25%로 잡고 있다. 폭스바겐도 2025년 전체 판매 차종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우면서 내연기관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2025년까지는 내연기관이 시장 장악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2022년까지 새로운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계통) 브랜드인 ‘스마트 스트림’을 단 가솔린 10종, 디젤 6종의 엔진과 6종의 변속기를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진 작명법도 앞으로 스마트 스트림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2020년까지 엔진 열효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열효율은 가솔린·디젤 등 연료가 가진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율로, 열효율이 높을수록 연비가 올라간다. 판매 중인 대부분 자동차의 열효율은 가솔린 35%, 디젤 40% 안팎이다. 지난해 말 도요타자동차가 열효율 40%의 2.5L 가솔린 엔진을 내놨을 때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 스트림 전략 방향은 연비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으로 친환경성을 높이면서 실용적인 동력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90%가 여전히 내연기관을 장착하고 있을 것이란 자체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께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등 새로운 동력원의 차량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라며 “그때까지는 엔진 경쟁력을 높여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미래차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개발도 병행
현대·기아차는 새 엔진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동시에 친환경차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현재 6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종(4종), 전기차 8종(3종), 수소차 2종(1종) 등 총 3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신형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의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스트림 엔진 3종과 변속기 2종을 먼저 공개했다. 엔진은 가솔린 1.6L 터보 직분사, 가솔린 1.6L, 디젤 1.6L 등이며 변속기는 습식 8속 듀얼클러치변속기(DCT)와 무단변속기(CVT) 등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유럽 전략 차종 기아차 씨드부터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당분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병행한다는 계획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비슷하게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2025년 판매 비중 목표를 내연기관 75%, 전기차 25%로 잡고 있다. 폭스바겐도 2025년 전체 판매 차종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우면서 내연기관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