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 미래는 기업 성장과 혁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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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개최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전국 회장단 50명 혁신 논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필요성 강조
"기업도 사회적 역할 다해야"
전국 회장단 50명 혁신 논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필요성 강조
"기업도 사회적 역할 다해야"
"산업의 미래는 성장에 달려 있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입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대전 도룡동 ICC호텔에서 ‘2017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었다. 전국에 있는 대한상의 회장단이 매년 한 차례 모여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 입법 과정에서 경제계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들을 주로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줄 친노동 및 규제 법안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낡은 관행을 없애고 대안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가 앞으로 중점 추진해야 할 세 가지 안건으로 △산업의 미래 △고용과 노동의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며 “경제계도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이야기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반성했다. 기업들이 정부에 애로사항만 나열할 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주 한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을 찾았을 때 노동계 스스로도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노사 문제를 둘러싼) 여러 주체가 낡은 관행을 바꾸고 제도 선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기업의 공적 역할에 관심을 둘 것도 촉구했다. 기업들이 ‘정경유착’ ‘갑질 관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을 먼저 없앤 뒤 시장의 자율을 요구해야 정당성이 생길 것이라는 논리다. 그는 “앞으로 국회 입법 활동이 본격화하는 과정에 경제계가 정부, 국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업정보 플랫폼 ‘코멘토’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코멘토는 5만 건 이상의 구직자와 기업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기업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일부 해소해준 사례”라며 “민간부문 성장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대전 도룡동 ICC호텔에서 ‘2017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었다. 전국에 있는 대한상의 회장단이 매년 한 차례 모여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 입법 과정에서 경제계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들을 주로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줄 친노동 및 규제 법안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낡은 관행을 없애고 대안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가 앞으로 중점 추진해야 할 세 가지 안건으로 △산업의 미래 △고용과 노동의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며 “경제계도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이야기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반성했다. 기업들이 정부에 애로사항만 나열할 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주 한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을 찾았을 때 노동계 스스로도 고민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노사 문제를 둘러싼) 여러 주체가 낡은 관행을 바꾸고 제도 선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기업의 공적 역할에 관심을 둘 것도 촉구했다. 기업들이 ‘정경유착’ ‘갑질 관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을 먼저 없앤 뒤 시장의 자율을 요구해야 정당성이 생길 것이라는 논리다. 그는 “앞으로 국회 입법 활동이 본격화하는 과정에 경제계가 정부, 국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업정보 플랫폼 ‘코멘토’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코멘토는 5만 건 이상의 구직자와 기업 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기업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일부 해소해준 사례”라며 “민간부문 성장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