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갤노트7 사태 극복… '소통왕' 별명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으로 선임된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다.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0년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을 6년간 지낸 뒤 2006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사업부(무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기술전략팀장, 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성공시켜 삼성의 휴대폰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부터 무선사업부장을 맡으면서 휴대폰 사업을 총괄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발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당시 갤럭시노트7 단종을 전격 발표하고 제품 개발 및 양산의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삼성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 위계 질서보다 소통을 중시해 사내에서 ‘소통왕’으로 불린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