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오는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꼭 30년 만이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7일간의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31일(현지시간) 1896년 제1회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한국 성화인수단에 건네진다.
30년 만에 돌아오는 올림픽 성화… 1일 인천공항 도착
성화 인수식에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성화인수단에 참여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 등이 참석한다.

인수식은 올림픽 찬가, 애국가, 그리스 찬가에 이어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내 성화봉송과 성화대 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스타디움 내 성화봉송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김기훈 전 쇼트트랙 선수가 봉송 주자로 뛴다.

성화는 인수식 직후 아테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향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의 손에 들려 한국 땅을 밟게된다.

현장에선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국민, 강원도민, 조직위, 스포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500여 명의 국민환영단이 성화를 맞이한다.

환영행사 후 성화는 인천대교를 출발해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7천500명의 손에 들려 전국 방방곡곡 2천18㎞를 도는 본격적인 봉송에 돌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