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쇼박스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전방 중국 소비주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사업이 재개될 경우 주가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에서 '미호적의외'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 이미 화이브라더스로부터 반승인을 받은 상황"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축소 시 투자와 제작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영업이익 기초체력은 흥행성을 감안해도 연간 120~160억원(6~8편 개봉 가정)이지만 중국에서는 한 작품이 흥행 시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쇼박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507억원, 영업이익은 59.6%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작 택시운전사가 1200만명(수익 100억원 이상
추정)을 상회하는 관람객을 기록한 가운데, 살인자의 기억법 역시 266만명(수익 10
억원 추정)의 관람객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인도네시아 영화 개봉, 미국 투자, 중국향 영화 추가 제작) 기대감 등이 긍정적"이라며 "지난 2년 대비 여전히 30% 가까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올해 PBR 2.6배)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