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전체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7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원재웅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5% 하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3% 상회했다"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이유는 성과급 지급체계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 585억원과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 253억원 전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과급 지급체계 변경은 과거부터 이어진 계절적 판관비 변동성을 없애기 위한 계획으로 향후 안정적인 판관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개선 및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도 증가하고 있고 충당금 전입액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전분기 대비 2bp, 4bp 증가한 1.94%과 1.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충당금 전입에도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133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우량담보 중심의 대출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도 증가하고 판관비과 대손비용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분기에는 SK하이닉스 매각 및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이익도 기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SK하이닉스 450만주, 대우조선해양 9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