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기아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내용면에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는 3분기 427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통상임금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4370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공장 평균 판매가격이 개선 추세를 지속하는 점, 북미 수출용 소형차 생산 멕시코 공장 이관 및 니로 생산확대, 스토닉·스팅어 수출 선적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우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차 출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개선 등은 긍정적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하고 있고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추가 하락 우려보다는 ASP 개선 등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