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이 올 3분기 출범 이래 최대 세전 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290억원의 세전 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분기보다 64%, 작년 3분기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세전 이익이 52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한 분기 만에 작년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이익은 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IB 부문은 물론 채권, 리테일, 퇴직연금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퇴직연금 부문에서 비계열사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비계열사 적립금은 3분기 말을 기준으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됐던 IB 사업을 전면 개편해 우발채무를 줄이고 이익을 높이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며 "신상품 판매 등을 통해 채권 영업 및 중개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