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임박…국내외 업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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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참가자 상대로 예비실사 진행 중…국내선 대유위니아 참여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조만간 선정될 전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실사가 마무리되면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추진 중인 채권단이 가격이나 인수 조건, 재무·사업 역량 등을 판단해 이들 인수 후보업체들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실사에는 국내 업체 가운데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참여했고, 그 외에는 외국 가전업체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멕시코의 마베, 프랑스의 브란트, 터키의 베스텔,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로룩스는 실제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외국계 가전업체가 인수할 경우 동부대우전자의 광주공장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인 대유위니아의 참여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대유위니아는 매출의 70%가 딤채에서 나올 만큼 딤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 이처럼 김치냉장고가 주력 제품이다 보니 내수의 비중도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출 확대 등에 힘을 기울여 왔다.
반면 동부대우전자는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데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대유위니아로서는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경우 회사의 규모를 단숨에 키우면서 사업 다각화, 수출 확대 등의 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대유위니아의 매출 규모(지난해 약 4천500억원)가 동부대우전자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인수할 만한 재무 역량을 갖췄느냐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절차가 하나씩 착착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초기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매각이 곧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영권을 가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동부대우전자의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조만간 선정될 전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실사가 마무리되면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추진 중인 채권단이 가격이나 인수 조건, 재무·사업 역량 등을 판단해 이들 인수 후보업체들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실사에는 국내 업체 가운데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참여했고, 그 외에는 외국 가전업체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멕시코의 마베, 프랑스의 브란트, 터키의 베스텔,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로룩스는 실제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외국계 가전업체가 인수할 경우 동부대우전자의 광주공장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인 대유위니아의 참여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대유위니아는 매출의 70%가 딤채에서 나올 만큼 딤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 이처럼 김치냉장고가 주력 제품이다 보니 내수의 비중도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출 확대 등에 힘을 기울여 왔다.
반면 동부대우전자는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데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대유위니아로서는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경우 회사의 규모를 단숨에 키우면서 사업 다각화, 수출 확대 등의 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다만 대유위니아의 매출 규모(지난해 약 4천500억원)가 동부대우전자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인수할 만한 재무 역량을 갖췄느냐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절차가 하나씩 착착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초기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매각이 곧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영권을 가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동부대우전자의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