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시노펙스가 최근 플렉스컴에서 인수한 베트남 공장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시노펙스의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량은 기존 1만㎡에서 5만㎡로 늘어난다.

황지호 시노펙스 총괄사장(사진)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말부터 베트남 공장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FPCB 공장을 인수했다. 공장 부지면적은 3만8347㎡이다. 이 공장을 인수하면서 시노펙스는 베트남에서 FPCB 전체 공정을 보유한 최대 제조사가 됐다. 황 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생산량이 늘면서 FPCB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고객사와 양산 승인 등의 일정을 순조롭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12%, 영업이익은 14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연결 기준 1381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