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31일 세종대서 대회
세종대는 오는 31일 오후 1시 학생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첫 대결은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다. 두 번째는 올해 2월 세종대가 국내 최초로 연 '인간 vs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이며 이번 대회는 인간과 AI가 겨루는 세 번째 대결이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전쟁에서 승리하면 끝나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고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많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고 알려지고 있다.

세종대는 세계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과 인공지능간 대결을 2014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2017년 전세계 AI 스타크래프트 1위인 ZZZK(호주)와 2위인 TSCMO(노르웨이)도 출전한다.

세종대 인공지능 MJ봇은 '젤나가(Xelenaga)'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했다.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젤나가'는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최한 게임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예선 1위, 본선 3위의 성적을 거두며 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AI'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종대는 2017년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상위 1%에 등극했다. 세종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전교생에게 코딩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2009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과 설계과목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일반인들도 이번 대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대학교 홍보실 공식 페이스북 행사 알림 게시글을 좋아요나 팔로우를 한 일반인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가능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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