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불확실성' 걷히던 날…관련주는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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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중단' 공약을 내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증시에 드리워져 있던 '신고리 원전 5·6호기' 관련 불확실성이 걷혔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결론이 발표된 직후, 주식시장은 관련주들이 온종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극심한 혼란 상황을 연출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61% 오른 4만1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영업 실적이 지난해 고점을 찍고서 하락세를 보인 데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등 정부의 친환경 발전 정책 등에 따른 정책 불안감이 겹쳐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었다.
지난달에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인 3만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이 중단될 경우, 지금까지 건설에 든 비용 1조6천억원 등을 포함해 2조6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눌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공론화위원회가 5·6호기의 건설 재개 권고안을 발표함에 따라 최대 매몰 비용 등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공론화위의 건설 재개 결정으로 비용 계상 위험이 사라졌다"며 "원전 축소에 따른 한국전력 원가 상승 압력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전력의 종가는 전날보다 조금 오른 수준이지만 하루 동안의 추이는 극적이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하루 동안 최저가 3만9천850원(-2.45%)에서 최고가 4만3천150원(5.63%)을 오갔다.
이날 한국전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주 대부분이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공론화위의 발표 직전부터 발표까지 단 7분여 동안 1만8천200원에서 2만2천원까지 춤을 췄다.
이 종목은 장 막판 매물이 쏟아져나와 결국 전날 대비 1.27% 하락 마감했다.
한전기술도 최저 2만50원에서 최고 2만6천원 사이에서 좌충우돌했고, 우리기술(599∼817원), 한전KPS(4만2천800∼4만9천150원) 등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친환경 발전 정책 기대감을 타고 상승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마찬가지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풍력 터빈 업체인 유니슨(4천165∼3천200원), 씨에스윈드(2만6천250∼2만2천800원) 등은 원전 공사 중단 기대감에 주가가 먼저 급등하다가 공사 재개 발표 이후 급락하는 모습이 원전 관련주와 정반대였다.
이후 이들 종목은 에너지 전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주가가 안정세를 되찾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30년까지 약 5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필요하며, 이중 80%를 태양광 및 풍력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는 신고리 5·6호기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확고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시점은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결론이 발표된 직후, 주식시장은 관련주들이 온종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극심한 혼란 상황을 연출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0.61% 오른 4만1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영업 실적이 지난해 고점을 찍고서 하락세를 보인 데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등 정부의 친환경 발전 정책 등에 따른 정책 불안감이 겹쳐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었다.
지난달에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인 3만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이 중단될 경우, 지금까지 건설에 든 비용 1조6천억원 등을 포함해 2조6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눌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공론화위원회가 5·6호기의 건설 재개 권고안을 발표함에 따라 최대 매몰 비용 등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공론화위의 건설 재개 결정으로 비용 계상 위험이 사라졌다"며 "원전 축소에 따른 한국전력 원가 상승 압력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전력의 종가는 전날보다 조금 오른 수준이지만 하루 동안의 추이는 극적이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하루 동안 최저가 3만9천850원(-2.45%)에서 최고가 4만3천150원(5.63%)을 오갔다.
이날 한국전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주 대부분이 비슷한 양상이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공론화위의 발표 직전부터 발표까지 단 7분여 동안 1만8천200원에서 2만2천원까지 춤을 췄다.
이 종목은 장 막판 매물이 쏟아져나와 결국 전날 대비 1.27% 하락 마감했다.
한전기술도 최저 2만50원에서 최고 2만6천원 사이에서 좌충우돌했고, 우리기술(599∼817원), 한전KPS(4만2천800∼4만9천150원) 등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친환경 발전 정책 기대감을 타고 상승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마찬가지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풍력 터빈 업체인 유니슨(4천165∼3천200원), 씨에스윈드(2만6천250∼2만2천800원) 등은 원전 공사 중단 기대감에 주가가 먼저 급등하다가 공사 재개 발표 이후 급락하는 모습이 원전 관련주와 정반대였다.
이후 이들 종목은 에너지 전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주가가 안정세를 되찾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30년까지 약 5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필요하며, 이중 80%를 태양광 및 풍력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가는 신고리 5·6호기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확고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시점은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