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와 거의 변동이 없는 7,523.2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1% 상승한 12,991.2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 역시 0.08% 오른 5,372.38을 기록, 상승 폭이 미미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605.09로 장이 끝나, 전날보다 0.08% 상승했다.

전날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이슈에 대한 불안 등으로 급락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망 심리가 짙어진 탓에 오름폭을 반납하며 전날과 거의 변동 없이 끝났다.

독일 증시의 경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독일 자동차 업계의 담합 혐의와 관련 BMW를 예고 없이 조사했다는 소식이 장 후반 전해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 IBEX 35 지수는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지방 정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3%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런던 증시에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주가가 3.1% 뛰는 등 미국 세제 개편안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상원이 전날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상승폭 반납하고 일제히 보합…스페인은 0.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