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대우건설 송문선 대표이사,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대우건설 송문선 대표이사,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집안팎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인공지능(AI)을 갖춘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홈IoT 1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 기업인 대우건설 및 국내 인터넷 포털 1위인 네이버가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아파트를 함께 구축한다.

LG유플러스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송문선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향후 푸르지오 아파트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인공지능 아파트 구축을 위해 AI(인공지능) 디바이스를 공급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함께 이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IoT아파트는 세대 내에 구축된 홈IoT플랫폼에 음성인식 기반의 AI디바이스를 연동하게 된다. ▲냉난방 및 조명/가스 제어, 무인택배, 에너지 사용량 확인, 주차관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밥솥, 가습기 등 개별 구매하는 IoT가전 ▲플러그, 멀티탭, 블라인드, 공기질센서 등 LG유플러스 홈IoT서비스까지 음성명령만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욕실 불 켜줘”하고 말하면 욕실조명을 켬과 동시에 “보일러를 온수모드로 전환합니다”라며 그날 날씨에 맞는 급수를 추천한다. 또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함께 마지막 주차위치를 알려준다. “외출 10분 뒤에 로봇청소기를 실행할까요?”라며 평소 생활패턴에 맞는 가전제품 작동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진다.

LG유플러스는 건설사 맞춤형 월패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최다인 30여개 건설사 및 8개 홈넷사와 사업협약을 맺었다. 93만 가입가구를 확보하며 1위 사업자로서 국내 홈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푸르지오 아파트에 탑재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공지능 생활 환경 구축을 시작하게 됐다. 클로바에 음성을 통해 ▲정답형 검색(길찾기, 맛집, 공휴일 등) ▲생활 정보(뉴스, 날씨, 맛집 및 지역정보 등) ▲엔터테인먼트 및 교육용 콘텐츠(인공지능 음악 추천 기능, 팟캐스트, 영어 대화, 동요, 동화 등)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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