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LG이노텍이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종욱 연구원이 추정한 3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0억원, 550억원이다. 4분기 매출액은 2조7202억원, 영업이익은 1조54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4분기 영업이익이 얼마나 클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인데 3분기 영업익 550억원은 이 기대를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향 매출이 유의미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 듀얼카메라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고객사 성장 둔화 리스크를 보완해주고 있다"며 "매출액은 크지 않겠지만 내년 중국향 3D센싱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중요한 LG이노텍의 성장 축이다"고 말했다.

추가 성장동력인 후면 3D센싱 카메라는 내년 이후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D센싱 적용 확대가 LG이노텍의 추가 성장에 필요한 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며 "회사의 대표적 캐시카우인 포토마스크 또한 고객사의 기술 로드맵과 회사의 증설을 고려하면 2019년 이후로 매출의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3D센싱 모듈의 타이트한 공급 리스크가 해결되어가는 방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향후 이익의 변동성은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의 이익률에 달렸는데, 경쟁사의 부진을 생각하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