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5포인트(0.40%) 내린 247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IBM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및 종가 최고치를 재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한때 2490.94까지 올라 지난 11일부터 지속된 장중 최고치 신기록 기조를 이어갔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는 갈팡질팡하다 247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거래일 기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1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330억원, 7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익(85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61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47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운수장비, 의료정밀, 은행 등이 1~2%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2%대 밀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3.25%)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2.35%)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전자(6.75%)가 퀄컴과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 거래를 재개한 한국항공우주(17.82%)는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출렁이는 흐름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1.32포인트(0.40%) 내린 667.10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 2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이 2~3% 올랐다. 제약은 4% 넘게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으나 대장주 셀트리온(-8.80%)이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91%), 셀트리온제약(-7.54%)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0.22%) 오른 1132.40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