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수도권서 2만1500가구 쏟아진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과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서울에서 6961가구(이하 일반분양 기준)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6545가구)보다 소폭 늘었다. 수도권에선 다음달까지 전국 물량의 42%에 해당하는 2만1584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시공사·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704가구(전용 84~99㎡)로 이뤄진다. 전용 84㎡ 518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9㎡ 186가구는 민간분양 형식으로 나온다. ‘오버 브리지’를 통해 동탄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호수 남쪽 복합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호수변 산책로와 연계돼 있다.
11월까지 수도권서 2만1500가구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선보인다. 1476가구(전용 42~114㎡) 중 일반에 701가구가 분양된다. 신길뉴타운 중심에 있어 우신초, 대방초 등이 가깝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도보권이다. 신안산선(2022년)과 신림선 경전철(2023년)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있다.

대림산업·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공급한다. 2441가구(전용 39~114㎡) 중 5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녹번역세권은 서울 도심권과 20분대, 강남권과 30분 내에 있다. 4만1000여㎡의 조경시설을 조성하며 백련산 근린공원 등이 맞닿아 있어 녹지시설이 좋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송도국제도시 4공구에 ‘송도 SK뷰 센트럴’을 분양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다. 479가구 중 아파트는 299가구(전용 84㎡)다. 신세계복합몰을 비롯해 입점 예정인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가깝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제일건설(주)은 경기 의왕시 백운밸리에서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 앤 블루’를 공급한다. 4년간 거주가 가능한 민간 임대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74㎡ 규모다. A2블록은 250가구, A4블록은 344가구다. 백운산, 모락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청계 나들목과 서판교 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 접근이 쉽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