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 시즈오카현청에서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사진 오른쪽)과 니시다 이쿠오 시즈오카현 문화관광부장이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력 협정에 체결했다.
지난 12일 일본 시즈오카현청에서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사진 오른쪽)과 니시다 이쿠오 시즈오카현 문화관광부장이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력 협정에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시즈오카현과 상호협력협정 체결 등 해외 중소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13일 일본 중부 대표도시인 시즈오카현과 인천-시즈오카 구간을 활용한 환승객 증대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정 체결로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활용하여 일본-동남아 구간의 인천공항 환승상품 공동 개발 및 지원, 여객 마케팅과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시즈오카현에서는 시즈오카 출발 고객들이 인천공항을 거쳐 동남아로 여행하는 상품이 출시되면, 광고 지원 등 지방공항 육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인천-시즈오카 구간을 활용해 아시아 및 일본발 환승객을 추가로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시즈오카에 앞서 인천공항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아오모리와 니가타의 경우 인천 환승수요가 증가, 인천공항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운항편이 각각 기존 주 3편에서 주 5편으로 늘어났다.

공항 관계자는 “해외 지자체 중 인천과 국제선 연결을 활용한 항공수요 증대 의사가 있는 지역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을 파악하고 작년부터 주요 유력 해외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시즈오카는 일본 지자체 중 아오모리, 니가타에 이어 인천공항의 3번째 협력협정 체결 도시. 일본 최고의 명산인 후지산과 온천지대 이즈반도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관광 방문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