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10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물론 미래를 이끌 청소년층의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이해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성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37.6점으로 10년 전인 2006년 48.3점보다 크게 내려갔다. 지난해 청소년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도 첫 조사를 시행한 2005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3~69세 청소년 500명과 성인 남녀 1000명을 1 대 1로 만나 개별 면접을 통해 67개 문항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고 세대별로는 19~29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지역이 관심도가 높았다. 서울이 가장 높고 경기·인천이 뒤를 이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