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대장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호실적 기대로 연이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29%) 오른 274만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주가는 전날 270만원선을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초반 275만8000원까지 올라 고점을 한층 높인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가 주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7월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감익(분기 기준) 전망과 달리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데 증시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은 해당 사업부 이익 개선분이 IT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만3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선 것이다.

한편, 시총 2위 하이닉스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600원(0.67%) 내린 8만850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