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5년간 이어진 호실적은 물론 최근 코텍엔지니어링 인수로 종합 신재생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발행 주식 수는 1622만주로 늘어난다.

이번 무상증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유통 주식 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엔씨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저평가되고 있지만 유통 주식 수가 적어 기관투자자들이 매매하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회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코텍엔지니어링 인수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시작으로 더욱 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해 주주 친화정책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했다. 상장 이 후 한해도 빠짐없이 현금 배당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120원을 실시했다. 현금배당성향은 13.8%였다.

회사는 소형 열병합과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코텍엔지니어링의 지열 시스템 해외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안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올라서기 위해 지열시스템 업체인 코텍엔지니어링을 인수했고, 해외사업의 확대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결실이 내년에 맺어질 것"이라며 "저평가 매력에 고성장을 장착한 매력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