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버지니아에 데이터 센터 건설… 1조 원 투자
페이스북이 버지니아에 10억 달러(1조1천200억 원)를 들여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5일 "페이스북이 리치먼드 교외 헨리코 카운티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센터 건설 경비로 7억5천만 달러, 전력 공급을 위한 태양열 시설 구축에 2억5천만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매컬리프 주지사는 밝혔다.

페이스북의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면 100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페이스북은 2035년까지 주(州) 세금 1천900만 달러를 면제받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미 오리건,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에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다.

또 텍사스주 포스워스, 뉴멕시코주 로스 루나스, 오하이오주 뉴 알바니 등 3곳에도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페이스북 데이터 센터의 레이첼 피터슨 전략책임자는 "새 데이터 센터 위치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또 해당 지역 사회과의 파트너십, 견고한 인프라 등이 중요한 참고 사항"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지난 미국 대선의 가짜 뉴스와 가짜 광고 파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가 20억 명을 넘어선 페이스북은 플랫폼의 사용자 기반, 즉 컴퓨팅 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커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