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정당의 모습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내부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국민의 당은 6일 당원관리 프로그램 및 온라인 공천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원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신생정당으로서 비교적 조직이 약하다'는 내부 평가에서 비롯됐다.
국민의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100만 명 이상의 당원을 수용할 수 있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이나 조직관리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관리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를 통한 공지시스템 도입 등으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온라인 공천관리 시스템 구축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활동이다.
공천 신청 및 심사 절차가 온라인을 통해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광범위한 선거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앞서 디지털 전략수립, 당의 온라인·디지털 매체 관리운영, 온라인지지자 소통조직 전담 등의 업무를 수행할 디지털소통국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젊고 스마트한 정당' 구현 작업에도 착수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안철수연구소(안랩) 창업으로 '벤처신화'를 일군 안 대표의 당 운영 철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당의 온라인·IT 인프라를 보강하면 실무 차원에서 업무 효율도 끌어올리고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