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일 노영민 신임 주(駐) 중국 한국대사의 발언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다. 노 대사가 중국 내 한국기업의 피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문만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대사의 사드 관련 발언은 도가 넘는 부적절한 내용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주재국 대사는 주재국 입장에서 모국을 바라볼 수도 있다. 모국 대사로서 해결방법 모색을 위한 발언이라 생각하면 어떨까”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노 대사에게는 국민정서를 실감한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고), 국민정서를 감안해 사드배치와 경제보복 해결의 기회를 부여하였으면 하는 심정”이라며 “비난을 감수하며 제 개인 견해를 밝힌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