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표 하루 앞으로… 카탈루냐, 긴장 속 투표소 사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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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의 투표 저지에 주민들 미리 투표소 점거하고 강행 움직임
내달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의사를 밝히자, 카탈루냐 주민들은 미리 투표소를 점거해버리며 강하게 맞섰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분리독립 지지자들은 이날 밤 주민투표 투표소로 예정된 학교 등 공공장소를 점거했다.
앞서 이번 분리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계획을 밝히자 이에 불복종한 카탈루냐 주민들이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 아이를 데리고 온 학부모를 포함해 주민들이 바르셀로나 몇몇 학교로 속속 모였다.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히셀라 로사는 AFP에 "큰아들이 이 초등학교 학생"이라며 "아들과 함께 여기서 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엔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 1만여 명이 모였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 마지막 회의를 기념해 모인 군중들은 '에스텔라다'(카탈루냐 독립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군중 앞에 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월 1일 우리는 미래와 만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치정부는 중앙 정부의 투표소 봉쇄 명령에도 2천315개 투표소를 열어 예정대로 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엔 중앙 정부의 분리투표 봉쇄 계획에 맞서 투표소를 점거하는 방법 등을 다룬 지침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투표소 안내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삭제했다고 BBC가 전했다.
기존 이용자들은 별다른 불편이 없었지만, 새로 앱을 다운받으려던 이용자들은 구글 측으로부터 위치상 다운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구글 측은 "법원 명령을 준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
내달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의사를 밝히자, 카탈루냐 주민들은 미리 투표소를 점거해버리며 강하게 맞섰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분리독립 지지자들은 이날 밤 주민투표 투표소로 예정된 학교 등 공공장소를 점거했다.
앞서 이번 분리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앙 정부가 투표 저지 계획을 밝히자 이에 불복종한 카탈루냐 주민들이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 아이를 데리고 온 학부모를 포함해 주민들이 바르셀로나 몇몇 학교로 속속 모였다.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히셀라 로사는 AFP에 "큰아들이 이 초등학교 학생"이라며 "아들과 함께 여기서 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엔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 1만여 명이 모였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 마지막 회의를 기념해 모인 군중들은 '에스텔라다'(카탈루냐 독립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군중 앞에 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월 1일 우리는 미래와 만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치정부는 중앙 정부의 투표소 봉쇄 명령에도 2천315개 투표소를 열어 예정대로 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엔 중앙 정부의 분리투표 봉쇄 계획에 맞서 투표소를 점거하는 방법 등을 다룬 지침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투표소 안내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삭제했다고 BBC가 전했다.
기존 이용자들은 별다른 불편이 없었지만, 새로 앱을 다운받으려던 이용자들은 구글 측으로부터 위치상 다운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구글 측은 "법원 명령을 준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