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친환경 운전 10계명'…경제속도 준수·공회전 자제
열흘 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대규모 인파가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료도 절약하고 배출가스도 줄이는 친환경 운전이 요망된다고 환경부가 30일 전했다.

환경부와 자동차시민연합,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이 제시한 친환경 운전 수칙은모두 10가지다.

첫 번째 친환경 수칙인 경제 속도(시속 60∼80㎞)를 지키기. 경제 속도를 지키면 연료를 10% 아끼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다.

급출발·급가속·급감속 등 '3급 자제'도 중요하다.

급출발을 하지 않으려면 첫 3초간 시속 20km 정도까지 천천히 가속해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후 갑작스럽게 가·감속하면 연료 소모가 늘어난다.

불필요한 공회전도 연료 낭비의 주범이다.

5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1㎞ 넘는 거리를 주행할 만큼의 연료가 낭비되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계속 배출된다.

자동차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친환경 운전 습관 중 하나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된 상태에서 운전하면 차량 1대당 연간 90㎏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

이밖에 친환경 운전 수칙으로 ▲ 정차·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에 놓기 ▲ 주행 중 에어컨 사용 줄이기 ▲ 불필요한 짐 줄이기 ▲ 유사연료·무인증 첨가제 사용하지 않기 ▲ 정보 운전 생활화하기 ▲ 내리막길에서 관성 운전하기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운전을 실천(배기량 2천cc·연간 1만5천500㎞ 기준)하면 차량 1대당 연료를 연간 약 550ℓ까지 아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3t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무려 3천71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3천539만 명)보다 178만 명 많은 수준으로, 평소보다는 하루 평균 256만 명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