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은]문재인 대통령 공개 일정 없이 정국 구상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연휴 전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에게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시급하게 다뤄야 할 과제가 많다. 다음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18일 중국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전후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청와대는 연휴 기간에도 국정상황실, 국가안보회의(NSC) 위기관리센터를 평상시와 다름 없이 가동하기로 했다.

새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도 남아있다.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 성장에 이어 혁신 성장을 강조한 만큼 혁신 성장의 선봉장이 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서두르지 않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추석 명절이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도 다음달 20일께 마련될 전망이다. 찬반 측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사상 최장 기간(10일) 추석 연휴 동안 문 대통령의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조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