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로힝야 사태 '인도주의 악몽'… 군사작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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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대사 "외교적 말 하는 때 지나…보안군 상대 행동해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해 이들에 대한 군사작전 중단을 미얀마 정부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로힝야족 사태를 다룬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로힝야족 사태가 급속한 난민 위기와 인도주의, 인권 측면에서 악몽으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탈출한 난민들로부터 끔찍한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이런 증언은 무차별 총격과 민간인에 대한 지뢰 사용, 성적 폭력을 비롯한 심각한 인권 유린과 과도한 폭력을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는 범죄와 인신매매의 온상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얀마 당국이 지난 5일부터 로힝야족에 대한 작전을 중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약탈과 위협은 물론 로힝야족 마을이 불타고 있다는 보도를 지적하면서 로힝야족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고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난민의 무사귀환 보장을 촉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행동이 "잔혹하고 지속적인 소수인종 청소 운동"으로 보인다며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버마를 위해 희생해왔던 고위 지도자들이 부끄럽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호의적이고 외교적인 말을 하는 때는 지나갔다"며 미얀마 보안군을 상대로 한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얀마 군부의 충분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미얀마 정부군의 대대적인 로힝야족 소탕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lkw777@yna.co.kr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해 이들에 대한 군사작전 중단을 미얀마 정부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로힝야족 사태를 다룬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로힝야족 사태가 급속한 난민 위기와 인도주의, 인권 측면에서 악몽으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탈출한 난민들로부터 끔찍한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이런 증언은 무차별 총격과 민간인에 대한 지뢰 사용, 성적 폭력을 비롯한 심각한 인권 유린과 과도한 폭력을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는 범죄와 인신매매의 온상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얀마 당국이 지난 5일부터 로힝야족에 대한 작전을 중단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약탈과 위협은 물론 로힝야족 마을이 불타고 있다는 보도를 지적하면서 로힝야족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고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난민의 무사귀환 보장을 촉구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행동이 "잔혹하고 지속적인 소수인종 청소 운동"으로 보인다며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버마를 위해 희생해왔던 고위 지도자들이 부끄럽게 여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호의적이고 외교적인 말을 하는 때는 지나갔다"며 미얀마 보안군을 상대로 한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얀마 군부의 충분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한편 유엔은 미얀마 정부군의 대대적인 로힝야족 소탕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