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분홍빛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다음달 시작하는 ‘제25회 핑크 리본 캠페인’을 알리는 행사다. 분홍색은 세계 곳곳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 캠페인의 상징색이다.

분홍색 리본의 역사는 1991년 시작됐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방암 생존 환자들의 달리기 대회에서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분홍색 리본을 나눠줬다. 이듬해부터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매년 분홍색 리본을 상징으로 하는 유방암 예방 프로그램 ‘핑크 리본 캠페인’을 열고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갑상샘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분홍빛에는 여성들의 가슴에 활기와 치유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뜻이 담겼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