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전시관에선 육군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크게 ‘자랑스러운 육군관’과 ‘오랜친구 육군관’ ‘미래로 나아가는 육군관’ ‘기관홍보관’ 네 곳으로 나뉜다.
자랑스러운 육군관에는 ‘강한 육군 사진·작품전’ ‘위국헌신 군인 본분!’ ‘영웅들, 조국의 품으로!’ ‘진짜 ‘태양의 후예’!’ ‘입대가 제일 쉬웠어요!’ ‘주한미군 홍보관’을 마련했다. ‘강한 육군 사진·작품전’에선 강인한 육군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위국정신 군인 본분!’에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유물과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영웅들, 조국의 품으로!’에선 유해발굴감식단의 발굴 과정 시연과 현장 사진, 유품 등을 전시한다. ‘진짜 ‘태양의 후예’!’에선 유엔 평화유지군(PKO)을 비롯한 다국적군 파병 현황을 소개하고 홍보한다. ‘입대가 제일 쉬웠어요!’에선 군 입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육군 모집 홍보, 입영 상담실 등을 운영한다. ‘주한미군 홍보관’에선 주한미군의 현황과 최신 장비를 소개하고, 미 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부스도 설치한다.
미래로 나아가는 육군관에선 육군의 차세대 전투 체계를 전시한다. 자율주행자동차·헬기VR(가상현실), 웨어러블 슈트 등을 체험하며 미래 육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계룡대 비상 활주로에선 육군 전력과 무기장비 전시, 육군 군악대 퍼레이드가 열린다. 아파치 헬기, 패트리엇 미사일, 흑표(K-2) 전차, K-9 자주포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한·미 양국 군의 첨단 장비를 전시한다. 또 군마대와 군악대, 의장대, 태권도, 특공무술 등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랜 친구 육군관에선 육군의 의식주 체험 행사가 열린다. 육군 군복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군복을 전시하며, 군복을 대여해 입어볼 수 있다. 포토존도 운영한다. 육군 급식이 세월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고, 전투식량을 먹어볼 수 있다. 아울러 창군 이후부터 지금까지 병영생활관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육군 장비 및 물자 체험 행사 등을 할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각종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병영훈련장에서 13개 종목을 체험한 뒤 명예 계급장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현역 군인 및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체력 측정 종목을 실시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페인트 사격체험과 장비 소개, 스마트 예비군 훈련 관련 관리체계 체험 등도 마련됐다. 드론 공연과 체험도 할 수 있다. 기초·산악 장애물에 도전하고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군마(軍馬) 타기’도 열린다. 남자친구가 군인인 이른바 ‘곰신’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고무신 멀리 던지기, 남자친구 찾기, 일일 이벤트 등 육군 커플을 대상으로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특별 축하 에어쇼도 펼쳐진다. 국군과 미군 특전사 요원들이 고공강하와 헬기 레펠을 비롯한 각종 고난도 훈련 시범을 보여준다.
기관 홍보관에선 군 장병과 구직자들을 위한 ‘JOB 콘서트’가 열린다. JOB 콘서트에선 군과 기업 간 교류를 통해 국가안보에 기여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쏟는 우수 기업을 소개한다.
계룡시 금암동 일대에서는 옛 무사들의 기백을 느끼고 국궁과 신기전을 쏴볼 수 있는 ‘조선시대 무예 급제 체험’과 행사 기간 내내 실감나는 시가지 전투를 체험하는 ‘체포된 관람객 구출 작전!’도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을 재현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군가에 맞춰 춤과 끼를 겨루는 ‘밀리터리 댄싱 경연대회’도 열린다. 아버지와 아들이 오토캠핑과 병영체험, 계룡대 안보견학을 할 수 있는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병영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군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행사 전 철저한 안전 진단과 행사요원 교육을 했다. 종합상황실에서 응급 헬기와 구호소, 구급차 등을 현장에서 운용해 만일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교통 통제, 휴게시설, 음식점, 화장실 등을 전년보다 개선했다.
휴식 장소는 군용 텐트로 그늘막을 설치해 캠핑장처럼 조성했다. 행사장 곳곳에 진행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이 쉽고 재밌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한가운데는 푸드코트를 마련해 체험하느라 지친 몸을 잠시 쉴 수 있게 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