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티오프'…추석 황금연휴 골프장 예약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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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인 추석 연휴를 앞둔 골프장의 표정이 1년 전과 사뭇 다르다.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잔뜩 위축됐던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이번 연휴에는 예약 문의가 밀려든다.
27일 전남 골프업계 등에 따르면 연휴가 다가오면서 예약 문의가 쇄도해 골프장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추석(10월 4일) 이튿날인 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는 상당수 골프장의 예약이 마감됐다.
여수 경도골프장에서는 6∼8일 예약이 일찌감치 들어찼다.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는 2일, 6∼7일 예약이 마감됐으며 나머지 연휴에도 이른 오전 시간을 제외하면 예약이 어렵다.
담양 다이너스티 CC에서도 5∼6일 예약이 매진이다.
나주 골드레이크 CC에서는 다른 골프장보다 다소 늦은 26일부터 연휴 기간 예약 접수에 들어갔지만 회원, 비회원 구분 없이 문의가 많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통상 추석 당일을 전후해 예약이 밀리기는 하지만 올해는 긴 연휴 영향으로 예년보다 예약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짧은 연휴 때는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해 차례나 성묘 후 곧바로 귀경했지만 긴 연휴에는 추석을 쇠고도 하루, 이틀 더 고향에 머물며 골프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전남 시·군을 오가는 귀성객들은 이동 거리가 멀지 않은 덕에 고향에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골프장을 오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뒀던 추석 연휴에는 지인들 간의 골프까지 일부 위축되는 경향이었지만 올해에는 막연한 경계 심리가 사라졌다고 예약 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청탁금지법 여파가 몰아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등 자구책 마련 움직임까지 일었지만, 최근에는 청탁금지법 시행 전 수준을 회복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대개 추석 앞뒤로는 연중 골프에 가장 적합한 날씨를 보이는 최성수기인 데다가 업무와 무관한 지인들과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귀성, 귀경 정체 우려가 덜하고 쉬는 기간도 길어 애호가들의 골프장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잔뜩 위축됐던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이번 연휴에는 예약 문의가 밀려든다.
27일 전남 골프업계 등에 따르면 연휴가 다가오면서 예약 문의가 쇄도해 골프장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추석(10월 4일) 이튿날인 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는 상당수 골프장의 예약이 마감됐다.
여수 경도골프장에서는 6∼8일 예약이 일찌감치 들어찼다.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는 2일, 6∼7일 예약이 마감됐으며 나머지 연휴에도 이른 오전 시간을 제외하면 예약이 어렵다.
담양 다이너스티 CC에서도 5∼6일 예약이 매진이다.
나주 골드레이크 CC에서는 다른 골프장보다 다소 늦은 26일부터 연휴 기간 예약 접수에 들어갔지만 회원, 비회원 구분 없이 문의가 많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통상 추석 당일을 전후해 예약이 밀리기는 하지만 올해는 긴 연휴 영향으로 예년보다 예약률이 더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짧은 연휴 때는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해 차례나 성묘 후 곧바로 귀경했지만 긴 연휴에는 추석을 쇠고도 하루, 이틀 더 고향에 머물며 골프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전남 시·군을 오가는 귀성객들은 이동 거리가 멀지 않은 덕에 고향에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골프장을 오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뒀던 추석 연휴에는 지인들 간의 골프까지 일부 위축되는 경향이었지만 올해에는 막연한 경계 심리가 사라졌다고 예약 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청탁금지법 여파가 몰아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등 자구책 마련 움직임까지 일었지만, 최근에는 청탁금지법 시행 전 수준을 회복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대개 추석 앞뒤로는 연중 골프에 가장 적합한 날씨를 보이는 최성수기인 데다가 업무와 무관한 지인들과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며 "귀성, 귀경 정체 우려가 덜하고 쉬는 기간도 길어 애호가들의 골프장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