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70선으로 후퇴했다. 북한과 미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26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9포인트(0.28%) 떨어진 2373.8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71.62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0포인트(0.24%) 하락한 2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2%, 0.88% 떨어졌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이 증시를 눌렀다. 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 상공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은 자국 입국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41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17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은행업의 낙폭이 크다. 2.88%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보험 종이목재 증권 등도 내림세다. 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네이버 SK텔레콤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 떨어지는 중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는 상승 중이다.

금호타이어가 채권단 주주협의회를 앞두고 5% 오름세다. 현대약품은 130억원 증자 추진 소식에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전거래일보다 0.95포인트(0.15%) 내린 641.0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나타내고 이내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15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유통 반도체 등이 하락 중이다.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오락문화 화학 운송 건설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라젠 포스코켐텍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반도체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메디톡스 휴젤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0.33%) 내린 1135.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