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으로 취임했다. 왼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세대 총동문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세대 법인이사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반기문 명예원장 부부, 김용학 연세대 총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미하엘라이터러 주한EU대사, 손명세 글로벌사회공헌원 원장. / 사진=연세대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으로 취임했다. 왼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세대 총동문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세대 법인이사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반기문 명예원장 부부, 김용학 연세대 총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미하엘라이터러 주한EU대사, 손명세 글로벌사회공헌원 원장. / 사진=연세대 제공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명예원장으로 25일 취임했다.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단과대나 의료원 등 학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선교와 봉사활동 기능을 하나로 묶어 통합 운영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오후 연세대 금호 아트홀에서 개최된 글로벌사회공헌원 개원식과 명예원장 취임식에서 반 전 총장은 "대학의 학문적인 능력, 인적·지적 자원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와 공조를 주장했다"며 "다원화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촌 현장에서 겪은 저의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국내의 우수한 자원과 연결할 수 있다면 이전에는 없었던 시너지와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공헌원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조현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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