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5일 TA-50급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0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개최해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공군의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항공기를 말한다.

현재 TA-50 고등훈련기가 공군의 전술입문용 훈련기로 사용되고 있다.

방추위 회의에서는 '특정기종'으로 결정하지 않았지만, 국내 구매로 의결해 TA-50을 추가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이번 방추위에서는 국내 기술 수준과 전력화 시기 및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해 사업추진 방법을 국내 구매로 심의 의결했다"면서 "2019년에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술입문용 훈련기가 추가 확보되면 전투 조종사의 훈련 횟수가 늘어나 앞으로 전력화될 F-35A 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KF-X) 등 최신 전투임무기에 대한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군 전투조종사 양성을 담당하는 F-5 항공기 노후 및 도태와 KF-16 훈련대대의 전투임무 전환에 따라 조종사 양성이 제한되어 부족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