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IFRS17 해석위원 자리 꿰찼다
박정혁 삼성생명 수석(사진)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새로운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의 실무 해석을 맡기기 위해 구성한 15명의 전 세계 전문가 그룹(TRG: transitional resource group) 위원으로 선출됐다. IFRS17의 세부 기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국내 보험업계의 부채 규모가 수십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고, 줄어들 수도 있는 만큼 국내 보험업계는 이번 TRG 위원 배출에 고무된 분위기다.

21일 보험 및 회계업계에 따르면 IAS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정혁 삼성생명 수석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총 15명(보험사 소속 9명, 회계법인 소속 6명)의 TRG 위원을 뽑았다. TRG는 IASB의 IFRS17 해석에 관한 모든 논의를 하는 기구다. TRG 논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IFRS17 실무 적용 방침이 된다. 아시아에서는 박 수석을 포함해 중국 차이나라이프, 홍콩 AIA생명 관계자들이 선정됐다. 유럽은 독일 알리안츠생명, 영국 AVIVA생명, 프랑스 악사, 이탈리아의 제네랄리 등 4개 회사 관계자들이 뽑혔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