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이 G7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이 G7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경닷컴)
"G70은 진정한 제네시스입니다. 막내 모델은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즐거운 드라이빙을 제공합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20일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G70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G70은 내게 특별한 차"라고 강조한 뒤 "현대차와 계약하기 전에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G70 스타일링 모델을 봤는데, 후륜구동 세단 디자인이 굉장이 인상적이었고 이 차를 개발하는 것은 즐거울 거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에 합류하고 나서 몇 달 후 프로토타입(시제품) 차량을 남양연구소에서 엔지니어들과 테스트하면서 운전 재미와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며 "인제 스피디움 트랙에서 사륜구동 차량의 튜닝 작업을 했고, 영암 서킷에서 고속 섀시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내구성 테스트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G70을 개발하면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스웨덴 북쪽 빙하지역, 미국 사막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 실험을 거쳤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70은 2.0 터보, 2.2 디젤, 3.3 터보 세 종류로 판매된다. 가격(옵션 제외)은 3750만~5180만원이다.

레이싱 19년차 경력의 조훈현 카레이서는 "G70 3.3 스포츠 모델을 타보니 가속했을 때 무게감 있는 가속감을 보여줬고 운전 즐거움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