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최장 주행거리를 보유한 미국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0일 미국 전기버스업체인 프로테라(Proterra)에 따르면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Catalyst E2)'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이 선정됐다.

카탈리스트 이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50km(350마일) 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버스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이며 한 번 충전으로 미국 내 대부분의 대중교통 노선을 하루 동안 주행할 수 있다고 프로테라는 설명했다.

프로테라는 이 버스가 연비를 극대화한 시험 주행에서 한 번 충전으로 1천100마일을 달려 세계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은 전기버스 632마일, 전기차 1천13마일이다.

프로테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에서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전기버스에 탑재할 배터리 팩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기버스 등 대형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 셀(LG화학)과 팩(프로테라)을 개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카탈리스트 이투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탁월한 고출력 성능을 보유해 장거리 운행과 고속충전 등에 최적화됐다고 프로테라는 설명했다.

프로테라는 2004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미국 20개 주(州) 42개 도시의 대학과 교통기관 등에 4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LG화학, 미국 '최장 주행기록' 전기버스에 배터리 공급
LG화학, 미국 '최장 주행기록' 전기버스에 배터리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