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철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투자 포인트로 △선진 시장의 성장세 지속 △꾸준한 점유율 상승 △신흥시장 진출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기초체력(펀더멘털) 회복을 꼽았다. 이 같은 이유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두산밥캣은 건설장비인 콤팩트(Compact)에 사업을 집중해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북미와 유럽 콤팩트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각각 3.9%, 2.1% 성장한다고 보더라도 2021년 두산밥캣의 핵심 제품군 판매는 5만8000대로 2015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신흥시장 공략, 신제품 라인업 출시 등 추가 모멘텀까지 고려한다면 두산밥캣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콤팩트에 집중하는 밥캣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543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8.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2056억원으로 21.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의한 기저효과와 상반기 북미 시장의 반등으로 하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콤팩트 수요를 이끌고 있는 CTL, MEX 등 고가 제품에서 상품성이 강화되고, 현지화 모델 투입 등으로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배당 유인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며 "장기 성장의 방향을 고려해 매수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