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 500명 안팎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 사원 32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신입 사원 공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올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합병으로 출범한 KB증권도 처음으로 신입 사원 60명을 선발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지원자의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은 채용 인원을 지난해(80명)보다 20% 많은 100명으로 잡았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신입·경력직 13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 두 자릿수 인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신입·경력직 100명을 선발한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상위 5개 증권사의 하반기 공채 인원만 300명이 넘는 셈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