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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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강릉 화재현장에서 진압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에 대해 "순직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새벽 강릉 강문동 석란정에서 화재진압을 하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59세)와 이호현 소방사(27세)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참변에 대해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했다는 소방당국의 자체 판단과 호텔 공사로 인해 정자가 금이 가는 등 기울어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있는 만큼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며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부족한 현장인력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9분께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가 정자 붕괴로 건물 잔해 등에 깔려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이영욱 소방위는 퇴직을 불과 1년 남기고 있었고, 이호현 소방사는 임용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입 대원이었으며 두 사람은 잔불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