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멜론 추천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자사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상호 연동하는 등 AI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카카오 I는 AI 기술을 통해 카카오톡과 멜론,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서비스를 외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 빅스비는 딥러닝 기반 AI를 활용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지난 5월 한국어, 7월 영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카카오 I의 이용자 접점을 늘리고 카카오톡 등 서비스를 빅스비 이용자에게 음성으로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도 빅스비 이용자에게 카카오 I 기반 다양한 콘텐츠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여 서비스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