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상반기 음식물쓰레기는 49만7604t이 발생해 작년 상반기(55만4165t)보다 5만6561t 줄었다. 음식물쓰레기 t당 처리비용이 약 1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0억원 이상을 아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 감소의 ‘일등 공신’으로 ‘무선인식(RFID) 가구별 종량기’를 꼽았다. 무선인식 가구별 종량기는 각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개별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다. 종량기 설치 전에는 쓰레기 배출량에 관계없이 가구별로 똑같이 처리비용을 냈지만, 가구 인식카드 등으로 각 가정이 버리는 무게만큼 요금을 부과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2011년 금천구에 100대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자치구에 1만400여 대(약 63만 가구분)의 종량기를 설치했다. 올해 말까지 2673대를 추가 보급해 총 78만 가구가 종량기를 쓰도록 할 계획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