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암 협진팀은 최근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 간암의 수술적 및 비수술적 치료 시스템 모두를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앞서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중부권 최초로 간암의 최신 비수술적 치료인 방사선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로써 다양한 간암 환자의 진행 병기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달 24일 간경화로 간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50대 A씨에게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간공여자 및 간이식 환자 모두 합병증이나 거부 반응 없이 정상적으로 간 기능을 회복 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

간 이식 수술 집도를 맡은 간암 협진팀 이상권 교수는 “간암 환자에게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방사선 색전술을 비롯해 간 절제술, 간이식술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